딱히 계기가 없는데 자꾸 눈에 밟히는 사람, 대화 한 번 나눈 적 없지만 괜히 마음이 가는 사람\ 우연처럼 시작된 감정은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더 어렵게 느껴지죠. 게다가 상대와 마주칠 일도 거의 없고, 아는 건 이름과 나이 정도뿐이라면… ‘인스타 선팔’은 호감 표현일지, 부담일지 고민될 수밖에 없어요. 이 글은 학원에서 자주 마주치긴 하지만 대화 한 번 나눈 적 없는 짝남을 향한 설렘, 그리고 SNS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고등학생의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같은 학원에 짝남이 있어요. 이 학원이 전국 단위라서 학생들이 다 지역도 다르고, 그 애에 대해 아는 건 이름이랑 나이 정도뿐이에요. 대화도 나눈 적 없고, 당연히 겹치는 지인도 없어요. 우리가 같이 수업을 들은 건 작년 말 딱 두 달 정도? 그 이후로는 그냥 학원에서 가끔 마주치는 사이예요. 솔직히 걔가 저를 아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아요. 근데 저도 왜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어느 순간부터 자꾸 눈에 들어오고, 그 사람만 보면 괜히 긴장되고… 마음이 가요. 어쩌다 걔 인스타를 알게 됐어요. 이름 검색해서 가장 위에 뜬 계정 들어갔는데 하이라이트에 본인 사진이 있어서 바로 알아봤죠. 근데 지금 고민 중이에요. 선팔을 먼저 걸어볼까 하는데, 대화 한 번도 해본 적 없고 전혀 모르는 사이인데 제가 먼저 팔로우하면 부담스럽거나 기분 나빠할까요? 차라리 먼저 말이라도 해보고 아이디 교환하는 게 나을까 싶지만, 지금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상황도 딱히 없어요. 접점이 거의 없는 상태라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럴 땐 어떻게 다가가는 게 좋을까요? 괜히 선 넘는 행동이 될까 봐 걱정돼요.
지금 바로 선팔하면 부담스러울 가능성이 높아요. 대화 한번도 안해봤고, 짝남이 작성자를 확실히 아는지도 모르는 상태라서 갑자기 팔로우하면 부담을 느낄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고, 자연스럽게 다가갈 방법을 생각해 보는것도 좋아요. 먼저 작성자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데, 처음에는 가볍게 눈 마주치고 만날때마다 미소 지어주고, 같은 공간 가까운 자리에 앉아 거리를 좁혀 보세요. 그리고 짧은 대화부터 시작해 보세요. 서로 조금씩 대화의 시간이 늘면 인스타 하는지 물어보면서 아이디 교환을 시도해 보심을 추천드려요.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다가가 보세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실망하지는 말고 한번 시도해 보시길요.